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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음식 의미 - 오곡밥, 나물, 부럼깨기!

베버리힐스의아저씨 2019. 2. 18. 18:21

매년 음력 1월 15일, 내일이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설과, 한가위와 마찬가지로 우리민족의 주요 민속명절 중 하나인데요.

정월대보름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은,

둥글게 떠오르는 커다란 달을 보면서 그 해의 풍년과 가족의 건강, 그리고 행복을 기원하는 풍속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아침부터 부럼을 깨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데요.


정월대보름 음식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부럼을 깬다'라고 하는 이 부럼깨기는,

땅콩, 호두, 밤, 잣 등의 견과류를 먹음으로써,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일년간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관과 피부를 좋게 만들어 부스럼 예방에 효과가 있기도 하지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짓습니다. 


이 유래는 대보름날 아침 일찍 오곡밥을 지어 먹어야 

농번기에 부지런히 일할 수 있다고 여기며,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데서 유래 되었습니다. 


또한 오곡밥은 여럿이서 나눠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은 오곡밥을 얻어 먹는 사람이 많으면 일꾼이 많이 모인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함께 나물도 먹습니다. 


나물은 고사리, 호박, 시래기, 버섯, 고구마순, 삼나물, 고추잎, 취나물, 곤드레, 도라지, 가지 등 다양한 나물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


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묵은 나물 9가지를 볶아서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고 믿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실제로 나물에는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 등의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의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죠.





이 밖에 귀밝이술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식사 전에 귀가 밝아지라는 의미에서 마시는 술로,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는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시며,

'귀 밝아라', '눈 밝아라' 라고 하는 덕담을 하며 마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월대보름에 귀밝이술을 마시면,

한 해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믿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죠.


'내 더위 사가라'


이 더위 팔기 외에도,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돌싸움 등 여러 민속놀이를 함께 즐겼다고 합니다. 


지금 도시에서는 거의 사라진 민속놀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자체에서는 가끔 정월대보름 행사도 진행 하는 것 같던데,

한번 쯤 참여해서 명절을 제대로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 정월대보름인 내일,

오곡밥과 부럼이라도 준비하시어 가족들과 함께 나눠 드시고,

올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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